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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비스트 : 구독자 세계 1위 유튜버, 그가 영상을 올리면 사람들은 클릭한다 | 231005

by 해적거북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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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비스트 : 구독자 세계 1위 유튜버, 그가 영상을 올리면 사람들은 클릭한다
미스터 비스트 : 구독자 세계 1위 유튜버, 그가 영상을 올리면 사람들은 클릭한다

 

집착으로 빚어낸 유튜브 전문가

세계 1위 유튜버가 될 수 있었던 이유, 바로 ‘집착’이에요. 지미는 초등학생 때부터 유튜브에만 빠져살았죠. 최고의 영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위해서요!

2012년, 열네 살의 지미는 유튜브에 첫 영상을 업로드했어요. 자신이 플레이한 게임 영상이었죠. 10만원짜리 싸구려 노트북과 3만원짜리 웹캠으로 만들었어요. 물론 처음부터 잘 되진 않았죠. 조회수는 천 단위에 그쳤어요.

하지만 지미는 미친 듯이 공부했어요. 하루 10시간씩 유튜브를 봤죠. 조회수가 높은 영상의 썸네일, 인트로, 카메라 앵글 등을 분석했어요.

 

“20살까지는 음악도 안 듣고 영화도 안 보면서 수백 수천 개의 유튜브 영상을 봤어요. 2시간짜리 영화를 볼 시간에 유튜브를 20개는 볼 수 있잖아요. 영화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유튜브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리텐션retention을 공부하는 데 집착했죠.”
_지미 도널드슨, 2022년 FLAGRANT 유튜브 인터뷰에서

 

학교에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아는 주제가 유튜브 하나뿐이었거든요. 당시 그가 했던 유일한 사회적 소통은 카메라를 보며 말하고, 영상을 찍어 올리는 것이었다고 해요.

 

“저는 ‘유튜브 루저loser’나 마찬가지였어요. 그 당시에는 아무도 유튜브를 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죠. 학교의 누구도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지 않을 때였죠.”
_지미 도널드슨, 2022년 Forbes 인터뷰에서

 

지미는 지금도 하루 종일 유튜브만 생각하며 살아요. 마치 ‘좀비’ 같을 정도로 집착한다고 말하죠.

 

“제가 하는 일은 마치 좀비와 같아요. 일어나자마자 잠들기 전까지, 심지어 꿈을 꾸면서도 유튜브에 집착하고 있어요. 잠에서 깨어나면 이걸 또다시 반복하죠. 제가 하는 일 외에는 어떤 것도 관심 없어요.” 
_지미 도널드슨, 2022년 Forbes 인터뷰에서

 


 

100을 벌었으면 100을 투자하라

미스터 비스트는 콘텐츠 제작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요. 콘텐츠 하나당 평균 150만 달러(20억3200만원)의 비용이 들죠. 오징어 게임 실사판은 400만 달러(54억1960만원)를 사용했다고 해요. 

 

“사람들이 저한테 매달 몇백만 달러씩 버냐고 물어요. 그럼 저는 ‘네 그럼요. 방금도 그만큼의 돈을 영상 제작에 사용했으니까요’라고 답하죠.”
_지미 도널드슨, 2022년 FLAGRANT 유튜브 인터뷰에서

 

콘텐츠로 벌어들인 수익은 대부분 다음 콘텐츠의 제작비가 돼요. 선행 콘텐츠를 만드는 것과 같은 방식이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노트에서 안정기 작가가 했던 말 기억하시나요?  “투자와 수익을 통해 규모를 불리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든 거예요.”

어쩔 땐 적자가 난대요. 영상 제작에 300만 달러(40억6350만원)를 투자해 16만7000달러(2억2730만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적도 있었죠. 하지만 문제없어요. 지미의 수익 사업은 유튜브뿐이 아니거든요. 영향력을 이용해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초콜릿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죠.
*지미의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2020년 12월 오픈 후 20개월 동안 총 1억 달러(136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초콜릿 브랜드는 2022년 1월 론칭 후 세 달만에 1000만 달러(136억1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실 지미는 1만 달러만 써도 1억 조회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해요. 하지만 굳이 돈을 아낄 필요가 없다고 말하죠. 자신의 목표는 최고의 영상을 만드는 것뿐이라면서요. 

 

“돈을 쓰는 건 나쁜 게 아니에요. 저한테 돈을 왜 그렇게 많이 쓰냐고들 묻죠. 콘텐츠에 투자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영상을 만드는 대신, 저축을 하라는 건가요? 아니면 저택이나 람보르기니를 사길 바라나요? 저는 그저 최고의 영상을 만들고 싶을 뿐이에요.”
_지미 도널드슨, 2023년 Colin and Samir 유튜브 인터뷰에서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

미스터 비스트 영상의 특징은 14개 국어로 된 더빙이 있다는 거예요. 단순히 번역만 하는 게 아니예요. 각 나라 문화에 맞는 표현과 어조로 ‘현지화’를 거치죠. 

이런 현지화가 가능한 이유. 각국의 전문 성우를 고용하기 때문이에요. 스페인은 영화 스파이더맨의 성우, 일본은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성우가 더빙을 맡았어요. 한국은 미키 마우스를 더빙했던 남도형 성우가 맡았어요.

 

“사람들이 원하고, 필요하고, 흥미를 갖는 요소는 무궁무진해요. 훌륭한 스토리를 말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다양하게 있어요. 유튜브에 10억 개의 영상이 있다고 해볼까요. 문화, 시간, 장소 등에 따라서 후킹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다를 거예요.”
_지미 도널드슨, 2022년 FLAGRANT 유튜브 인터뷰에서

 

더빙을 시작한 계기는 영상을 퍼가는 해외 채널들이었어요. 지미의 영상을 그대로 가져가 더빙을 입혀 몇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곤 했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작한 더빙이 글로벌 확장의 발판이 됐어요.

 

“스페인, 일본, 러시아 등 해외 각국에서 제 영상을 그대로 가져가 자기네 나라 언어를 입혔어요. 그래서 저희는 더빙을 시작했죠. 대신 각국의 전문 성우들을 섭외해서요. 그러자 복제되는 영상의 비율이 확 줄어들었어요.”
_지미 도널드슨, 2022년 FLAGRANT 유튜브 인터뷰에서

 


 

지미가 생각하는 좋은 콘텐츠의 비결은 뭘까요? 그는 썸네일, 제목, 인트로, 스토리텔링을 강조해요.

썸네일과 제목은 기대감을 만들어요. 지미는 썸네일 제작비로 영상 하나당 1만 달러(1361만원)를 쓰죠. 썸네일 하나로 조회수가 5000만에서 2억으로 바뀔 수 있대요. 제목은 짧으면서도 구체적인 표현을 통해 클릭을 유도해야 해요. 실제로 미스터 비스트 영상을 보면 대부분 제목이 열 단어를 넘지 않아요. 100만 달러, 1000명, 50시간 같은 숫자가 포함돼 있죠.

인트로는 그 기대감을 만족시켜야 해요. 흥미를 끄는 게 중요하죠. 미스터 비스트는 첫 30초에 12번 이상 화면을 전환해요. 그러면서도 축약된 전체 내용이 담겨있죠.

마지막으로 스토리텔링은 구조에 관한 거예요. 벗어날 틈을 주지 않고 몰입하게 만드는 게 포인트죠. 여기서 지미가 주는 팁! 영상을 오래 볼수록 계속 보는 경향이 있대요. 뒤보다는 앞의 절반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죠. 만약 영상 길이가 10분 이상이라면 재관여(re-engage) 시킬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고요.

 

“시작 부분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해요.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시청자들이 스토리에서 벗어날 틈을 주지 않아야 하고, 마무리는 빠르게 끝내야 하죠. 이 구조를 만드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자체로는 헐리우드 영화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_지미 도널드슨, 2022년 FLAGRANT 유튜브 인터뷰에서

 


 

일단 만들고, 실패하고, 개선해라

하지만 지미가 생각하는 제일 중요한 원칙이 있어요. 일단 만드는 거죠. 그리고 개선하는 거예요. 그는 이렇게 말하죠. “일단 일어나서 영상을 100개 만들어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예요. ‘그냥 실패해라(just fail).’ 많은 사람이 분석 마비(analysis paralysis)*를 겪어요. 자리에 앉아서 첫 영상을 만들기 위해 3개월을 고민하죠. 
*생각이 너무 많아서 전혀 행동하지 못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현상

첫 영상은 무조건 조회수가 안 나올 거예요. 그러니까 앉아서 생각만 하지 말고 일어나서 영상을 만들고 업로드 하세요. 100개의 영상을 만들면서 매번 뭐라도 개선하세요. 101번째 영상부터 우리 다시 얘기해 보자고요.”
_지미 도널드슨, 2023년 Lex Fridman 유튜브 인터뷰에서

 

콘텐츠를 개선할 수 있는 요소는 무한하다고 해요. 완벽한 영상이란 건 없고, 자신 역시 여전히 개선해 나가고 있다면서요.

 

“대본, 편집 기술, 목소리, 썸네일, 제목 등 개선을 위해 시도할 수 있는 요소는 무한해요. 그게 온라인 콘텐츠 창작의 아름다움이죠. 색감, 촬영, 편집, 제작, 농담. 모든 게 개선될 수 있어요. 개선되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해요. 완벽한 영상이란 건 없어요.”
_지미 도널드슨, 2023년 Lex Fridman 유튜브 인터뷰에서

 

지미는 말합니다. 결국 좋은 영상을 만들면 된다고. 구독자와 조회수를 늘리는 방법을 찾지 말고, ‘내 영상을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까’를 고민하라고요. 

 

“100만 구독자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묻지 마세요. 어떻게 해야 최고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그게 당신이 해야 하는 유일한 질문이에요. 구독자와 조회수는 상관없어요. 그 모든 건 결국 좋은 영상에서 나오는 거예요.”
_지미 도널드슨, 2021년 Colin and Samir 유튜브 인터뷰에서

 


 

1만 시간을 넘어 1만 일을 투자하고자 하다

미스터 비스트에게 목표를 물어보면 항상 같은 대답을 해요. 최고의 영상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 지미는 세계 1위 유튜버라는 자리에서도 끝없이 배우고자 합니다. 

 

“배움에 대한 끝없는 갈증만 있으면 됩니다. 당신이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정상을 유지하세요. 그걸 하는 방법은 계속해서 배우는 겁니다.”
_지미 도널드슨, 2023년 Lex Fridman 유튜브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배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미스터 비스트는 말해요. 적어도 6개월마다 자신의 콘텐츠를 돌아보며 ‘싫어해야 한다’고. 최소한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찾아야 한다고요.

 

“6개월마다 당신은 자신의 콘텐츠를 되돌아보고 자신의 동영상을 싫어해야 해요. 적어도 한 개의 개선점을 찾아야 하죠. 그렇지 않다면 충분히 빠르게 배우고 있다고 할 수 없어요.”
_지미 도널드슨, 2023년 Lex Fridman 유튜브 인터뷰에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죠. 지미는 1만 시간이 아닌 1만 일을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여기에 1만 일을 투자할 생각이에요. 거의 30년 정도죠. 저는 벌써 15년을 여기에 썼어요. 지금까지 해온 걸 생각하면 1만 시간은 긴 시간도 아니에요.”
_지미 도널드슨, 2023년 Colin and Samir 유튜브 인터뷰에서

 

지미는 말해요. 세계 1위가 된 지금도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요.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더 나아질 방법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no matter what), 언제나 더 나아질 방법은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성장을 멈추지 않습니다.”
_지미 도널드슨, 2023년 Colin and Samir 유튜브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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