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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글쓰기/감상문

악의 | 책 감상문

by 해적거북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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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악의

 

why done it

why done it의 작품은 처음 읽어보았다. 가가 형사가 쫓고자 했던 동기가 핵심이었다. '악의'라는 제목을 계속 생각하면서 읽었다. 과연 누가 악의를 가진 것일까? 가가 형사의 추리가 진행될수록 악의는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졌다. 때로는 둘이 되기도 하고 악의라는 단어가 나쁜 건지도 의문이 들었다.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때문에 '아직 이만큼이나 남았는데 추리가 끝나간다고? 뒤에는 무슨 내용이 남은 거야..'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남은 책의 양으로 반전이 있나 보다 하고 자연스레 생각했지만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을 못 했다.

 

결국에 가가 형사의 경험으로 악의를 풀어내며 마무리된다. 그 악의에는 '싫어하는데 이유 없다'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냥이라는 대답은 구체화하지 않았을 뿐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다'라는 말도 떠올랐다.

 

 

고양이

고양이 죽음으로 히다카의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은 놀라웠다. 책 초반부터 독자에게까지 선입견을 만들다니 오싹했다. 이러한 방법은 비슷하게 현실에서도 사용된다. 우리가 상대방에게 누군가(상대방이 잘 모르는 사람)의 소식이나 뉴스를 이야기 할때 사실에 대해서만 전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누군가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만큼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누군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까지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우리만큼 공감되어 놀라거나 와 같은 반응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이처럼 노노구치는 가가 형사를 포함한 독자까지도 '(그가 만들어낸) 히다카가 이런 사람이야'라는 걸 느끼길 원했던 것 같다. 결과는 가가 형사를 제외하고, 성공이다.

 

용의자 X의 헌신에 이어서 이런 경험을 또 하니까 다음 추리 소설부터는 '범인의 이야기는 한번 의심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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