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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롱블랙33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 : 2025년 출발선 앞에 선 그대에게 | 250101 “내가 항상 마음에 두고 실천하는 건, 마지막 400m를 전력 질주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든 레이스라도, 어떤 컨디션이든지 간에 그 순간 낼 수 있는 최대 속도로 전력 질주합니다.그것이 일종의 예의이자, 나만의 미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지쳐버리기 전에 조금 페이스를 조절하면서도, 마지막 400m를 위한 힘만큼은 반드시 남겨둡니다.”_무라카미 하루키, 2011년 Number 인터뷰에서 2025. 3. 12.
다시, 상실에 관하여 : 슬픔에 충분한 시간을 배려해도 괜찮습니다 | 241231 상실로 인한 슬픔은 다섯 단계로 우리를 찾아온다고들 합니다. 부정과 분노, 타협과 절망 그리고 수용.부정否定의 단계에서 우리는 충격으로 정신이 멍해집니다. 인생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엘리자베스 로스는 이 감정이 ‘우리의 영혼을 감싸주는 장치’라고 설명합니다. 심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반대의 질문을 던지는 것이죠. 이럴 수는 없다고, 말이 안되지 않느냐고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습니다.이때 자신에게 발생한 충격을 되풀이해서 이야기하는 것, 믿을 수 없어 거듭 질문을 던지는 것은 정신적 충격을 줄여준다고 해요.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겪은 상실에 대해 얘기하고 또 얘기하는데, 그것은 마음이 정신적 충격을 다루는 방법이다. 또한 상실의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동안 .. 2025. 3. 12.
디지털 디톡스 리포트 : 스마트폰 안 쓰려 돈을 내는 사람들 | 241017 “스마트폰을 마약으로 바라보는 대신에,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대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해보자. 나한테 초콜릿 크루아상은 기분을 좋게 하는 간식거리다. 그렇다고 해서 매 식사를 크루아상으로 대체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다시는 초콜릿 크루아상을 먹지 않겠다고 결심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내가 즐기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과도한 일일 것이다.”_『스마트폰 끄기의 기술』, 38p 2025. 3. 12.
김영롱 : 치매 할머니와 복작거리는 일상에 반한 14만 명의 온라인 손주들 | 241227 생각해 보면, 제가 막연히 상상하는 치매 환자의 모습은 늘 비슷했던 것 같아요. 불안함에 소리를 지르고, 횡설수설 말하고, 화장실에 제대로 가지 못하는 장면이요. 김 작가는 말해요. “미디어가 치매를 게으르게 묘사한다”고. 그러면서 지난 경험을 하나 들려줬죠.하루는 한 언론에서 김 작가의 간병 일상을 취재하러 왔어요. 근데 할머니의 병세가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않았어요. ‘나쁜 치매’ 모습을 못 잡은 거죠. 그런 장면이 나올 때까지 촬영을 연장하겠다는 걸 그와 그의 엄마가 돌려보냈어요. 방송을 챙겨본 김 작가는 화가 났어요. 긴 촬영 중 아주 잠깐 간병의 어려움을 얘기했는데, 그것만 잘라 내보냈거든요. “과거의 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사회는 치매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치매에 걸린 순간, .. 202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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