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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이 꼭 정체성을 잃는 길은 아니다
김재석 작가는 몇 번이고 강조했어요. 수수걸이 16년 넘게 살아남은 비결은 “커머셜 마인드Commercial mind 덕분”이라는 거예요. 무슨 뜻인지 좀 더 물었죠.
“우리가 모든 걸 타협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타협점을 찾는 자세’는 필요하죠. 지금 일이 나 혼자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성과를 내야 한다면 더욱 그렇죠.
작품에 정성을 다하다 보면, 수정 요청이 불편할 수 있어요. 또 내 의도가 더 좋아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클라이언트가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분명 있어요. 그걸 이해하고, 때로는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죠.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때 저는 상대를 설득할 아이디어를 역제안해 봐요. 그게 커머셜 마인드죠.”
그러면서 김 작가는 한 가지를 더 말했어요. 남뿐 아니라 자신을 설득하는 작업도 해야 한다고요. “나는 100%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남들이 좋다고 하면, 스스로를 설득해 보는 것”도 커머셜 마인드라고 했죠.
“내 성에 차지 않아 보여도, 세상에 내놓고 반응을 보는 게 중요해요. 그걸 보면서 또 자신을 설득해 보는 거죠.
그렇게 일을 이어가다 보면, 누군가 내 걸 좋아해 줘서 수익이 날 수 있고, 또 다른 기회를 열어줄 수도 있어요. 그럼 무조건 나의 문을 닫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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